美国10年期国债收益率跌破4.15% 就业数据引发经济放缓担忧

Source: BlockMedia Original Title: [뉴욕채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4.15% 하회…고용 둔화 우려 ↑ Original Link: 미국 국채 금리가 고용 지표 충격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고용 둔화 신호를 주시하면서도, 연준의 단기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16일(현지시각)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31%포인트 내린 4.147%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 종가였던 4.178%에서 하락한 수치로, 최근 들어 지속적인 하향 안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하락은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고용 보고서에서 실업률이 예상을 웃돌며 상승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은 6만4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5만 명)를 상회했지만, 실업률은 4.6%로 전월(4.4%)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노동시장 냉각 조짐으로 해석될 수 있는 수치다.

다만 전문가들은 해당 수치의 신뢰도에 대해 유보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윌 컴퍼놀 FHN파이낸셜 매크로 전략가는 "이번 데이터는 정부 셧다운 영향으로 신뢰도가 낮다"며 "11월 수치는 기술적인 오차가 크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10월 고용 지표는 43일간 이어졌던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실업률과 같은 주요 수치가 포함되지 못했다.

단기물인 2년물 국채 금리 역시 이날 3.485%로 하락했다. 이는 연준의 정책금리 기대를 반영하는 지표로, 시장이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소폭 기대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연준은 지난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노동시장과 물가 흐름의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어, 당장 금리 인하로의 전환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시장 기대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현재 연방기금선물(FFR) 시장에서는 1월 연준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확률을 24%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실제 인하 가능성은 4월 회의 이후로 미뤄지는 분위기다.

한편,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을 누구로 지명할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여러 전직 연준 이사와 경제자문위원장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현직 연준 이사도 면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참여자들은 오는 목요일 발표 예정인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해당 지표는 향후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에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전망이다.